NDA 를 작성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질문 x
나의 심정과 느낌만 적어보겠다.
결과가 안나왔지만 서류 통과에 비해 느린 속도가 .. 느낌이 썩 좋지 않아서,,,
다시 찾아올지 모를 다음 면접을 기약하며,,,
일단 이 직무는, 1년 계약직이고 신입도 지원할 수 있다고 해서 지원하게되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내심 바래왔고 한번쯤은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토스라니, 토스라니~~~감격~~~
계약직이여도 벅찼다.
솔직히 나는 개발쪽으로 갈생각이 없었어서,, 지원하지 않았었고 못했었는데
( 시스템 엔지니어도 그만한 역량을 갖고있다는 생각을 못했음 )
이번 직무는 인프라 쪽에서는 어느정도 지원해볼만한 JD 여서 용기내어 지원했다.
사실 언제쯤 지원했는지도 기억안나는데 ( 기대를 안했던것같음 )
갑자기 서류 합격 연락이 왔다.
당황했음.
그래서 그날로부터 약 일주일간 직무 면접 준비를 했다.
사실 이때 장염까지 걸려버려서, 면접 당일날은 장염 걸린채로 골골대며 봐서 정신이 아득했었다.
토스는 역시 테크기업일까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내가 봐왔던 몇안되는 다른 기업 면접에서는 이만큼의 기술지식을 이야기하지는 않았던것같은데
오히려 이야기하면서 재미까지 있었다.
나 은근 이 직무가 잘 맞을지도 몰라, 하는 희망이 있었달까?
면접이 종료되자마자, 거의 2시간만에 전화가 왔다.
합격했으니 컬쳐핏 면접 준비하라고 하셨다.
당황했다.
모 A 사의 면접을 본 이후에 결과만 2주이상 기다렸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것이 바로 빠름빠름 빨리빨리의 민족의 기업일까? 싶었다.
이 인터뷰.. 악명이 높다던데,,
사실 토스커뮤니티의 여러 자료들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자율적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자율적이라니,
내가 이 일에 대해 온전히 책임을 진다는것이 정말 무섭고도 재밌는 체제였다.
지금껏 내가 생각해온 회사생활과는 충분히 괴리가 있는 내용들이었다.
토스가 일이 빡세다고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다들 몰입을 해서 본인이 자발적으로 일하는 시간을 늘리기 때문이구나가 와닿았다.
근데 이 자료들을 보면서 든 생각은,
내가 과연 저걸 해낼 수 있을까?
물론 난 비개발직군 (?) 이지만,
내가 그만큼 진취적인 사람일까? 라는 생각을 했고..
많은 준비는 못한 상태로 면접을 보게되었다.
(사실 타 기업 인적성 준비하고있어서... 거의 면접 준비를 못했다. )
면접을 보면서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나 요새 많이 힘든가
한 두어번정도 .. 갑자기 울컥했다. 뭔가 울뻔했다. 진짜 왜 그랬지?
뭔가,, 나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많이 고찰해본적이 없었는데 /
나도 할수있는데 /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
나는 어느정도 수직적인 , 규율이 잡힌 상태를 좋아하는 교과서같은 사람이지 않을까? /
라고 스스로 생각을 되뇌이다보니,
갑자기 확.. 뭔가 좀 기분이 그랬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입밖으로 내뱉으려니까
내 스스로 의심을 하게 되었다.
내가 진짜 이런 사람인가?
하는 고민이랄까,
심지어 말도 굉장히 두루뭉술하게 했다. 여러번이나
왜냐면, 나는 거기까지 생각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 생각하지 않았지?
잘 모르겠다.
컬쳐핏 면접은 항상 어렵다.
내가 뱉는 한 마디마디 하나하나의 생각이 이 회사와 잘 맞을지가 바로 드러나는지도 의문이고,
내가 뱉는거와 다르게 컬쳐핏과 충분히 잘 맞는 사람일수도있는데, 표현을 잘 해내지 못한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과는 ... 불안했던 예감을 적중하듯 탈락이다.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면접이라서 적어본다.
그치만 ! 역시 탈락은 기분이 좋지않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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